제주경찰, 日 오사카서 검거 강제 소환
불법 음란동영상·5억대 환전 등 혐의

 

불법음란물 사이트 운영자가 일본 오사카에서 붙잡혀 국내로 송환돼 구속조치됐다.

불법음란물 사이트 ‘오빠넷’을 운영하던 30대 남성이 일본 오사카에서 붙잡혀 국내로 강제 송환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필리핀과 일본 현지에서 불법 도박사이트를 홍보해 주고 수수료를 받는 음란사이트 ‘오빠넷’을 개설·운영하면서 아동음란물 등 불법 음란동영상 2만5552개를 유포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활용, 일본 사법당국과의 국제공조 수사 끝에 지난 17일 피의자를 검거한 후 국내로 강제 송환해, 지난 19일 구속송치 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1월경부터 지난달 21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시 소재 사무실과 일본 오사카시 소재 사무실에서 아동음란물 236개, 성인음란물 25,316개를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사이트에 불법 도박사이트 배너광고를 게시해 10만원~100만원 상당의 수수료를 받으며 더욱 많은 접속자를 유인하기 위해 불법 음란물을 게시했다. 또 한국인을 상대로 약 5억 7,600만원을 필리핀 ‘페소’로 불법 환전해 준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그는 도박사이트 광고비와 불법 환전 수수료 등 총 1억7800만원 가량 불법 수익금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2015년 필리핀으로 출국 후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하던 중 지난 3월 3월 일본으로 사무실을 옮기는 등 수사기관의 추적을 교묘히 피해왔다. 경찰은 A씨의 여권무효화 조치 및 인터폴 적색수배 등 국제공조 수사를 통해 피의자 신병 및 압수물을 확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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