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포럼에서는 하노이 회담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동북아정세를 평화적으로 돌리기 위한 언론인의 역할이 논의됐다.

 제14회 포럼의 ‘아시아 회복 탄력적 평화를 향한 동북아정세-한중 언론인의 시각’ 세션에서는 한국과 중국의 언론인들이 모여 동북아 평화를 위한 언론인들의 협력방안과 역할 등이 다루어졌다.

 첫 번째 발제자인 최영해 동아일보 심의연구팀장은 올해 2월 하노이 회담의 결렬과 북한으 두 차례 미사일 발사로 상황이 급변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최영해 팀장은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은 최근 섣불리 대북지원에 나서기 보다는 한미 공조와 철저히 국제적인 기준과 원칙에 부합한 형태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 회담과 하노이 회담장에 나온 것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공조가 효력을 발휘했기 때문”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서는 저우위보 중국 인민당 한국지사장 “한반도 핵과 평화의 문제는 절대 남북한만의 문제가 아님”을 강조하며 동북아 평화를 위한 언론의 노력을 강조했다. 저우위보 지사장은 특히 “한·중 언론인들이 교류의 수준을 높이고 전 분야에 걸친 정보 교환 및 소통을 위한 싱크탱크(Think tank)를 구성해 양국 관계의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축사 이후 이어진 토론은 김상연 서울신문 정치부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됐으며 △권태호 한겨레신문 출판국장 △박만원 매일경제 국제부차장 △노성해 중국 CCTV 방송국 한국지사장이 토론에 참가했다.

 이번 세션이 성공리에 마무리되면서 ‘동북아 평화 구축’의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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