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관계 개선 등 의견교환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 29일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일본 총리와 한·일 관계 개선과 우호 증진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제주포럼에 참가하기 전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알게 된 많은 사실들을 일본국민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원희룡 지사는 “4·3평화공원을 방문해주신 데 대해 도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원희룡 지사와 하토야마 전 총리는 한·일 관개 개선 필요성에 대해서도 한 목소리를 냈다.
원희룡 지사는 “최근 한·일 관계가 너무 좋지 않아 걱정”이라며 “한국과 일본이 함께 노력해 한·일 관계를 조금씩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하토야마 전 총리는 사견임을 전제로 “일본정부가 잘못하고 있다.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일본 언론들이 편향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그 영향이 일본국민에게 미치고 있고, 한·일 관계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토야마 전 총리는 한·일 간 갈등을 고려해 총리 취임 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않겠다고 공언하는 등 한·일관계의 우호 증진을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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