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 비핵화 위해서는 사고방식 바뀌어야"

가렛 에반스 전 호주 외교부 장관
"정치지도자·제도장치 필요"

30일 열린 제14회 제주포럼에서 비핵화 관련 한반도 정세에 대한 집중토론회가 열렸다. (사진왼쪽부터)송미순 전)외교통상부 장관을 좌장으로 가렛 에반스 전)호주 외교부 장관, 피터 헤이즈 노틸러스연구소장 , 백학순 세종연구소장, 신기욱 미국스탠포드 석좌교수, 옌쉐통 중국 칭화대학 당대국제관계 연구원장.

14회 제주포럼에서 비핵화 관련 한반도 정세에 대한 집중토론회가 열렸다. 한반도의 비핵화로 미국, 일본, 러시아, 중국 등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동북아 평화의 모습에 대해 논의했다.

송민순 전)외교통상부 장관을 좌장으로 가렛 에반스 전)호주 외교부 장관, 피터 헤이즈 노틸러스연구소장, 백학순 세종연구소장, 신기욱 미국 스탠포드 석좌교수, 옌쉐퉁 중국 칭화대학 당대국제관계연구원장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2018~19년에 걸쳐 열린 남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비핵화 논의가 본격화 됐다. 비핵화는 남북미를 넘어 동북아시아, 동아시아가 지향해야 할 평화의 전재조건이다. 그러나 학계, 정계에서는 한반도 비핵화를 최종적인 목적인 것처럼 바라본 측면이 있다.

비핵화 이후 세계는 한반도에 어떤 평화 평화를 기대하고 비핵화 후 세계는 한반도에 어떤 평화를 기대하는지, 비핵화 이후 지향해야 할 평화의 모습은 어떠한지, 어떻게 유지하며 발전시킬 것인지, 한반도의 비핵화를 넘어 동북아시아, 아시아 그리고 세계평화에 기여할 평화의 조건은 무엇인지에 대한 화두로 시작됐다.

가렛 에반스 전)호주 외교부 장관은 성공적인 비핵화와 평화 달성을 위한 회담을 하기 위해서는 사고방식이 바뀌어야 한다. 주요 정치 지도자의 변화가 필요하고 제도적 강화도 필요하다북한은 절대로 핵을 유지하면 안된다.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조치로 경제적 제재 조치를 생각하면 안된다. 고도의 긴장을 와해하기 위해서는 마음자세를 바꾸어야 한다고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견해를 말했다. 이어 새로운 평화조약이 필요성을 언급하며 한국전쟁을 종식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고 법적으로도 효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평화조약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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