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전국 1→15위로 곧두박질
하락세 ‘원인 분석·대책 마련’ 시급

 제주지역의 장애인 취업률 전년동기대비 급락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장애인 구인·구직 및 취업동향’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올해 1분기 장애인 취업률은 42.4%로 전국에서 3번째로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체 취업자 수는 89명으로 집계됐다.

 장애인 취업률의 하락세가 급격하다는 것은 더욱 큰 문제다. 지난해 1분기 제주지역 장애인 취업률은 98.2%로 전국 1위, 완전고용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2분기 77.7%, 3분기 63.4%, 4분기 46.9%를 기록하며 급격히 하락하더니 올해 1분기에는 42.4%까지 낮아진 상황이다. 전국 순위도 자연스레 낮아져 전국 1위에서 15위로 14단계 떨어졌다.

 이러한 장애인 취업률 하락은 전국적인 추세와도 상반된다. 올해 1분기 전국 평균 장애인 취업률은 51.7%로 전년동기 42.7%보다 9.0% 상승했다. 전국 시·도 중 장애인 취업률이 하락한 곳은 제주를 포함한 3곳(서울, 강원)에 불과하며 이중에서도 제주지역의 취업률 하락은 △55.8%감소해 다른 시·도를 압도하는 상황이다(서울 △3.3%, 강원 △4.5% 감소)

 하지만 도청 담당자는 “통계청 자료는 파악된 바 없으며 제주도에서 별도로 집계하고 있는 장애인 취업률 관련 자료는 없는 상황이다”고 밝혀 실태파악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의 장애인 취업률 하락에 대한 원인분석과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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