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제주본부는 ‘2019년 5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보고서를 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제주도민들은 경제인식, 전망, 지출전망, 저축·부채, 물가 등 모든 부분에서 경기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인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5월 중 제주지역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98.4로 전월대비 3.0p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모든 지표에서 경제상황을 부정적으로 살펴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 부분에서 현재생활형편CSI, 생활형편전망CSI 등에서 모두 전월 대비 각각 1p 하락했으며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 또한 전월대비 각각 5p, 1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생활형편과 수입은 악화되고 지출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경제상황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예측이 주를 이뤘다. 현재 경기판단과 향후경기전망치는 각각 70, 77로 전월대비 3p, 5p 하락한 수준을 보였다. 취업기회전망도 전월대비 3p 하락한 81을 기록했다. 

 저축은 더 어려워진 반면 부채는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도 나타났다. 현재가계저축CSI 및 가계저축전망CSI는 각각 93, 95를 기록해 모두 전월대비 1p 하락했다. 반면 현재가계부채CSI는 100, 가계부채전망CSI는 103을 기록해 전월대비 각각 2p, 3p 상승해 부채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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