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1분기 신설법인 수가 전년동기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비중 또한 2016년 이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중소기업벤처부가 4일 발표한 창업기업동향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1분기 신설법인 수는 344곳으로 전국 신설법인의 1.28%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1분기 신설법인 수는 2만6951으로 조사됐다.

 1분기 전국 신설법인 대비 제주지역 신설법인 비중은 2016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16년 1분기 제주지역 신설법인 수는 448곳으로 전국 2만4094개 신설법인의 1.86%를 차지했다. 이후 2017년 1분기 1.39%, 2018년 1분기 1.33%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에는 1.28%를 차지했다.

 이같은 제주지역의 신설법인 수 감소세는 지역 경제의 하락세와 맞물린다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도내 한 경제계 인사는 “2016년을 기점으로 사드사태 등을 계기로 제주지역의 경기가 꺾이게 됐다”며 “신설법인 수는 지역경제의 활력과 활황도 여부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사용되는 만큼 제주지역의 지속적인 신설법인 감소세는 어려워진 지역경제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군다나 도정 차원의 창업장려정책이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 추진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주지역의 신설법인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제주도청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한편 올해 1분기 전국 신설법인 수는 2만6951개로 전년동기 2만6747개 대비 0.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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