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갤러리, 내달 31일까지 전시회
유화·드로잉 작품 총 50점 선보여

홍향미 작-'yellow 길위에서'

포도갤러리에서 ‘제주, 회화로 말하다’ 전시회가 다음달 31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박길주, 임영실, 홍향미 세 작가가 각기 다른 시선으로 이야기 하는 제주자연의 모습에 귀기울이는 시간이다.

박길주 작가는 자신이 느낀 숲의 소리와 빛의 황홀함을 말하고 있다. 임영실 작가는 ‘초록’의 근원으로 자연이 가진 생명력과 경이로움을 질서와 무질서로 표현했다. 홍향미 작가는 단순한 색면 속에 숨겨진 제주에 대한 기억과 추억을 이야기한다.

전시는 약 20여점의 유화 작품들과 드로잉 작품 등 총 30여점이 넘는 작품을 선보인다.

세 작가는 같은 ‘제주자연’을 말하고 있지만, 서로의 시선에 따라 다양한 제주를 표현한다. 각자의 언어,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숨어있는 제주의 다양한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포도호텔 지하 1층에 위한 포도갤러리는 작년 3월 ‘Jeju in Podo, Podo in jeju’ 라는 컵셉으로 개관했다. 다채로운 제주의 모습을 포도갤러리에 담고자 제주 출신 작가들을 비롯해 제주를 표현하는 작가들을 발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참여 작가에게는 무료 대관을 통한 전시 기회를, 관람객에게는 연중무휴 무료 입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포도호텔은 재일교포인 이타미 준(본명 : 류동룡)이 건축한 건물로 2013년 제주 7대 건축물에 선정되는 등 ‘제주 자연에 순응하는 건축물’로서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포도호텔은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포도 한 송이 같아서 지어진 이름이며 제주의 오름과 초가집을 모티브로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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