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외국인 토지거래량이 감소세슬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외국인거래 토지거래현황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4월 외국인 거래 토지현황은 6만㎡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18만6000㎡ 대비 △67% 감소한 수준이다. 

 전국적인 추세와도 상반된다. 전국 4월 외국인 거래 토지현황은 236만2000㎡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891㎡늘어난 것으로 비율로는 60.5% 상승한 것이다. 

 제주지역의 외국인 토지거래량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지역경기 악화와 부동산 상승세 둔화, 자금투자에 대한 위험성 부각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사드사태 이후 지속적으로 하강세를 타고 있는 제주지역의 불경기로 인해 부동산 투자에 대한 메리트가 크게 감소했다는 지적이다. 도내 한 건설업자는 “값이 오를지 불투명한데 최근 세금혜택도 줄여가는 추세다 보니 투자가 줄어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외국 자본에 의한 제주지역의 잠식 우려는 다소 완화되고 있지만 투자 감소로 인해 지역경기 악화가 심화되지 않을지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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