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추자항 물양장을 신설 및 개축키로 하고 ‘개축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오는 7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물양장이란 선박이 안전하게 접안해 화물 및 여객을 처리할 수 있도록 부두의 바다 방향에 수직으로 쌓은 전면 수심 4.5m 이내인 벽을 말한다. 주로 어선·부선 등의 접안에 사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추자항은 물양장과 도로(지방도 추자로)가 겸용돼, 그동안 어선 및 차량 통행에 따른 불편과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영흥리 구간은 2018년 안전정밀진단결과 ‘C’등급으로 판정돼, 개·수선 보강이 시급한 상태이다.

 제주도는 추자항 물양장 실시설계를 완료한 후 내년 5월에는 신설 및 개축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물양장 신설구간 186m와 개축구간 96m가 폭 15m로 확장된다. 

 조동근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국장은 “공사가 완료되면 추자항을 이용하는 어민, 지역주민 및 관광객들의 이용 편의가 크게 향상돼, 지역발전에도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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