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내 외국인근로자들이 임금체불로 겪는 어려움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외국인근로자상담센터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진행된 상담 실적을 공개하며 29개 국적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2169건의 상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 중 임금체불이 802건으로 전체 상담건수의 36.9%를 차지한다. 

실제로 센터에서 상담을 받고 있는 네팔인 A씨는 현재 13개월치 임금 약2000만원을 받지 못한 상황이며 또 중국인 B씨는 2년간 근로한 임금 4586만원을 받지 못해 센터에서 사업주들을 상대로 법적 절차를 검토하고 있다.

그 밖에 상담내용을 살펴보면 사업장 변경(251건)과 출입국 관련(88건)내용이 많았고 기타 교육관련 문의, 일상생활고충, 구직문의, 통역 및 번역 등도 총 930건으로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국적별로는 중국인 근로자가 882건, 베트남과 예맨이 각각 177명이며 체류자격별로는 비전문취업자격(E-9) 근로자가 682건, 미등록 645건, 기타(G-1) 근로자 218건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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