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아 의원, 도의회 문광위서 지적
“자료에 문제…남은 예산 반환 예정”

제주특별자치도 관광국, 관광공사, 관광협회의 예산집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다.

12일 열린 제373회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경용)는 2018회계연도 제주특별자치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기금운용 결산 승인안 심사를 진행했다.

이승아 의원(제주시 오라동.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5년간 관광공사와 관광협회의 예산은 증가됐는데 증가에 따른 집행은 미진함을 지적했다. “관광국은 한일관련 사업에서 행사를 개최했고 예산이 100% 진행됐다고 했다. 그러나 관광공사에서 제출한 자료에는 양국긴장관계로 인해 행사가 취소됐고 예산 중 5600만원이 남아있다”며 “이렇게 양쪽의 자료가 다른 건수가 너무 많다”고 질타했다. “기금과 일반회계만 봐서는 예산낭비라고 생각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도청 양기철 관광국장은 “자료작성에 문제가 있었다”며 “남은 집행 잔액은 반환예정이다”라고 답했다.

양영식 의원(제주시 연동. 더불어민주당)도 “관광협회 예산 편성이 106억원인데 집행은 약 98억원이었다. 집행 내역에 대한 세부사업별 자료가 없다”며 “결산 심의에 의문점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경용 위원장(서귀포시 서홍·대륜동. 무소속)은 “기금사업계획 시 사업설명서를 당연히 첨부해야 한다. 사업설명서가 안 들어오면 기금 삭감을 해도 되겠는가”라고 물으며 심의를 위해서는 기본자료는 제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양 국장은 “기금에 대해서는 도 전체적으로 사업설명서를 제출하지 않는 걸로 파악하고 있다”며 “예산부서와 협의해 사업설명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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