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전국청소년 4·3문예공모전
4년 연속 수상…“주제의식 높다” 평

중앙여고 김나연 학생 작품-'死·삶에 넘어든 봄바람’

김나연(제주중앙여고 1학년) 학생의 작품이 ‘제20회 전국청소년4·3문예공모’에 만화 부문 고등부 대상으로 선정됐다. 김 양은 4년 연속 대상을 받아 이목을 끌고 있다.

중학교 1학년 때 4·3문예 공모전을 계기로 만화를 그리게 됐다는 김 양은 매년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4·3에 대한 관심과 의식의 폭이 넓어졌다고 한다. 지난 4월 수학여행 때, 서울에서 열리는 4·3추모제를 일부러 찾아가 볼 정도였다. “전문적 지식은 없어도 펜을 놓지 않고 재미있게,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리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 양의 ‘死·삶에 넘어든 봄바람’작품은 사교육을 받지 않아 틀에 박히지 않으면서도 주제의식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전국청소년4·3문예공모’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의 후원으로 지난 3월 11일부터 4월 30일까지 시·산문·만화 등 3개 부문으로 진행했다. 국내 중·고등학교(중등과정 대안학교 포함) 53곳에서 333명이 참여해 535편이 응모됐고 입상작 66편이 선정됐다.

시 부문 대상에는 황희준 학생(대원국제중 3학년)의 ‘별’과 이지우 학생(한국국제학교 9학년)의 ‘구멍’이, 산문 부문 대상에는 강한조앤 학생(샬롬자유학교 9학년)의 ‘할망의 이야기, 내게 와 꽃이 되다’와 이수연 학생(제주사대부고 3학년)의 ‘붉은 꽃잎 하나’가, 만화 부문에는 김미래 학생(귀일중 3학년)의 ‘할머니의 회상’이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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