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축농가 경제적 피해 최소화 목적
나방 발생시 긴급공동방제단 가동

제주시는 지난해 가뭄 및 이상고온으로 인해 각종 병해충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초지 및 목초지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멸강나방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양축농가의 경제적 손실피해를 최소화하기위해 목초지내 멸강나방 예찰을 강화한다고 12일 밝혔다.

멸강나방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월동이 불가능하며 해마다 중국에서 날아드는 해충이다. 1차 발생은 5월 말부터 6월 중순, 2차는 7월 중순에 돌발적으로 발생한다. 나방이 일단 발생하면 수일 내에 넓은 지역으로 확산돼 목초와 옥수수 등 화본과 식물 및 콩과작물의 잎과 줄기를 갉아먹는다. 식욕이 왕성해 피해 규모가 크지만 조기 발견 후 긴급 방제를 실시하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이에 제주시는 마을공동목장 34개소 및 전기업목장 17개소, 관영목장 2개소 목초지를 대상으로 주 2회 이상 정기예찰을 실시한다. 또 축산농가에 사전 예찰 홍보를 강화하고 발견 즉시 해당 읍·면·동 및 제주시로 발생 상황을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멸강나방 발생시 긴급 공동방제단을 구성해 방제를 실시함으로서 사료작물 등 목초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기 방제에 주력할 방침이다. 

시는 방제약품으로 2종·432ha 방제분을 구입, 비축해 멸강나방 발생시 선제적 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며 약제를 살포한 목초지에는 2주 이상 방목 및 예취를 금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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