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월동채소류의 연작 장애(토양 산성화, 병해충 밀도 증가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방제해 나갈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애월, 한림, 한경, 대정 등 서부지역의 월동채소류 경작지는 연작 재배로 인해 십자화과 뿌리혹병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십자화과(양배추, 브로콜리, 배추) 작물을 대상으로 뿌리혹병 방제 약제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십자화과 뿌리혹병 방제 지원대상은 십자화과 작물을 재배하고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농지를 대상으로 한다. 제주도는 7월초 사업 대상자를 최종 확정하고 십자화과 채소류 정식시기 이전까지 농가에서 토양 살포를 실시할 수 있도록 적기 살포 및 약제 사용기준 등 농가 지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 1월부터 잔류농약 검사 기준이 강화돼 ‘농약 허용 물질 목록 관리제도’에 등록돼 있는 약제에 한해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농가는 오는 24일까지 농지소재지 읍·면·동으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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