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행정자치위, 3차 회의 개최
정민구 의원 지적…“환경분야 부족”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13일 3차 회의를 개최했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13일 3차 회의를 개최했다.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제주국제자유도시조성이 정작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배만 불리고 있다며 13일 제373회 행정자치위원회 3차 회의에서 지적됐다.
정민구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삼도1·2동)은 “제주의 국제자유도시조성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물으며 “국제자유도시조성으로 관광객이 늘어났을지 모르나 쓰레기와 상하수도, 자동차가 넘쳐나고 있다. 오히려 도민의 삶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고 질타했다.
도 김현민 기획조정실장은 “환경분야를 평가해 보니 모자람을 느꼈다. 이 분야에 중점을 두고 내부적으로 협의 등을 거쳐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현길호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조천읍)은 “국제자유도시는 제주도의 계획인데 JDC가 상위인거 같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 기획조정실장은 “그 점에 대해 오해부분이 있어 JDC측에 문서를 요청하고 했다”고 답하자 현의원은 “그런 느낌이 드는 것 자체가 도정이 무능하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황국의원(자유한국당. 제주시용담1·2동)은 “국제자유도시라는 명분으로 JDC가 대규모개발사업을 하고 있다”며 “JDC 이사장 연봉이 2억 2400여만원이다. 영업이익이 줄어들었음에도 성과금은 119% 증가했다. 자기들만의 잔치를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 “면세점 순수익만 1000억이 넘지만 제주도에 대한 사회공헌은 200여억원에 그치고 있다”며 “JDC가 국가 공기업으로 도민에게 잘한다고 하지만 말 뿐이다. 이렇기 때문에 JDC를 제주도로 이관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김 기획조정실장은 “개인적으도 이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JDC가 사회공헌 사업 등을 통해 많은 환원을 해야 한다. JDC와 실무 협의 때 이 부분에 대해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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