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장 수용능력·안전문제 등 고려
참석인원 150명 조정하느라 ‘진땀’

뉴욕 UN본부에서 열리는 ‘제주4·3 UN 인권 심포지엄’에 UN 관계자 등 국내외 인사 180여명이 참가 신청하는 성황을 이루고 있다.

제주4·3평화재단 관계자는 “주유엔대한민국대표부와 제주4·3평화재단이 참가자 신청접수를 마감한 결과 180여명에 이르렀다”며 “회의장 수용 능력과 안전문제로 참석인원을 150명 선으로 조정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고 밝혔다.

주유엔대한민국대표부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 강창일 국회의원실, 제주4·3평화재단이 공동주관한 심포지엄은 ‘제주4·3의 진실, 책임 그리고 화해’라는 주제로 20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UN본부 회의실에서 진행된다.

심포지엄이 열릴 UN본부 회의장 전경
심포지엄이 열릴 UN본부 회의장 전경

심포지엄은 4·3영상 상영 후 조태열 주유엔대한민국대표부 대사의 환영사, 원희룡 도지사·강창일 국회의원·양조훈 4·3평화재단 이사장의 인사말, 38개 협력단체를 대표한 미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CUSA) 짐 윙클러 회장의 축사로 개막된다.

박명림 연세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강우일 주교의 기조발표,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학교 석좌교수와 존 메릴 전 미국무부 동북아실장, 퓰리처상 수상자인 찰스 핸리 전 AP통신 편집부국장, UN인권이사회 강제실종위원인 백태웅 하와이대학교 교수, 4·3 당시 북촌학살사건의 유족인 고완순 할머니가 차례로 발표하고 이어서 참석자들의 토론이 벌어진다.

한편 미래세대인 정현서(대정고), 강혜민(신성여고) 학생과 미국 대학생·고등학생 10명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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