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가정 부부 4쌍과 장애인부부 1쌍을 대상으로 오는 18일 오전 11시 화목원에서 '2019 제주시 행복이 가득한 결혼식'을 거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김영생 제주시여성단체협의회장과 이상순 제주시새마을부녀회 부회장의 화촉점화를 시작으로 고희범 제주시장의 주례, NLCS제주국제학교 학생들과 아라청소년문화의집 ‘재규어’동아리의 축하공연, 예식, 신랑·신부 및 가족, 친지들의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에 결혼식을 치르는 5쌍의 부부는 장애인부부 1쌍과 다문화가정 부부 4쌍으로 신부 국적은 베트남 2명, 필리핀 1명, 중국 1명이다. 

이날 결혼식을 위해 화목원에서는 예식장을 무료로 제공했고 대한미용사회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협의회는 헤어 및 메이크업을 지원했다. 또 전)만덕봉사상 수상자 진춘자 어르신과 제주시여성단체협의회 및 제주시새마을부녀회, 제주시다문화가정지원센터 등에서 정성어린 선물을 마련해 새롭게 출발하는 부부들을 격려하고 나섰다. 이날 많은 이들의 축복과 함께 나눔과 배려가 있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결혼식이 치러질 예정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번 ‘2019 행복이 가득한 결혼식’에 참여하는 부부들이 시민들의 축복과 관심 속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길 바라며 행복하고 건강한 가정을 꾸려 나갈 수 있도록 정성과 사랑으로 예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시의 행복한 결혼식(합동결혼식)은 지난 1984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총 572쌍의 부부가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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