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유 작가의 사진전 ‘동양극장 Oriental Theater’이 갤러리카페 다리에서 23일까지 열린다.

이지유 작가는 고향이자 유년 기억의 산실인 동문로터리의 동양극장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동양극장이 가장 활기차던 시기에 동양극장과 함께 젊음의 활력을 누린 세대들은 여전히 이곳을 지키면서 살아가고 있다. 시간이 흘러 동양극장의 영광과 번영은 퇴색됐지만 현재의 동양극장은 지난 세대의 삶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삶의 터전이 관광지로 변해버린 구도심의 현재를 보여주는 다른 의미의 극장이 됐다.

작가는 여전히 유지되는 모습들 사이로 조용히 일어나는 변화의 모습을 기록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