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단체, 도민의방서 기자회견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은 18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일 열리는 국토부의 최종보고회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제주제2공항 검토위원회가 지난 17일자로 종료된 가운데 제2공항 반대단체가 19일 열리는 국토부의 제2공항 기본계획 최종보고회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은 18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가 그동안 제2공항건설과 관련한 의혹규명 및 갈등해결을 외면한 채 제2공항 건설을 강행하고 있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이들은 “2015년 11월 제2공항 계획 발표당시 근거가 된 사전타당성 보고서는 엉터리로 밝혀졌고 재검증에 이르렀지만 그마저도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며 “여러 의혹이 불거져 나왔지만 국토부는 납득할만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고 사전타당성 용역진이 제출한 원본자료 공개를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월 26일 당정 협의를 통해 검토위원회가 재개된 후 ADPi보고서에 대해 발뺌하던 국토부가 거센 여론의 질타와 감사원의 감사까지 거론되자 보고서를 내놓았다”며 “이는 제2공항 건설을 위해 ‘현 공항 활용 극대화 방안’을 은폐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제주공항 활용에 대해 제기된 문제에 대해서도 국토부는 해명을 하지 못했고 제2기 검토위원회도 더 큰 의혹을 남긴 채 종결돼 버렸다”며 “ADPi보고서와 연구결과 고의누락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더 이상 국토부나 제주도 당국에 의혹해소나 갈등해결을 기대할 수 없다”며 “이제 청와대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토부가 19일 제2공항 기본계획 최종보고회를 강행하는 것은 제주도민을 무시하고 갈등 해결을 외면한 행위로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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