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경찰단이 제주를 여행하던 외국인이 분실한 70여만원의 현금이 든 지갑을 찾아줬다는 훈훈한 사연이 공개됐다. 

자치경찰단에 따르면 지난 11일 제주를 여행하고 있던 홍콩 대학생 A씨는 홍콩달러 1990달러와 한화 44만5000원, 카드 등이 들어있는 지갑을 택시에 두고 내렸다. A씨는 소지품을 택시에 두고 내린 것을 알아차렸으나 대처방법을 알지 못해 당황해하고 있었다. 때마침 A씨가 탔던 택시운전자로부터 현금과 귀중품 습득신고를 받은 자치경찰단 유실물담당 외국어특채경찰관이 A씨의 지갑 안에 들어있는 학생증을 발견, 해당 학교로 전화를 걸어 A씨와 연락이 닿았다. A씨는 현금과 귀중품을 모두 돌려받으면서 “여행 자금이 들어있는 지갑을 잃어버려 너무 막막했다. 포기하고 있는데 이렇게 주인을 찾아주는 제주 자치경찰에 정말 감사하다”며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자치경찰단은 앞서 지난 달 29일 중국인 관광객의 휴대폰을 습득, 중국으로 출국한 B씨를 수소문해 분실물을 돌려주는 등 지난해 7월 이후 연간 2만 여건의 유실물을 접수·처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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