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업기술원이 노린재 방제기술 개발로 농업인 현장애로 해결에 적극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지난해부터 2020년까지 3년 간 친환경감귤 재배 과원에서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문제 해충인 썩덩나무노린재에 대한 친환경적 방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썩덩나무노린재는 콩류, 과수 등 주요작물과 각종 관상수를 광범위하게 가해하는 광식성 해충으로 연간 1~2회 발생하며 도내 감귤원에는 주로 8~10월에 피해를 주는데 감귤원에 발생하는 노린재 중 가장 큰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썩덩나무노린재를 대상으로 연중 발생 특성을 조사한 결과 월동한 세대는 3월 말부터 활동하기 시작하여 6월에 야생기주에 산란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알에서 부화한 세대가 성충으로 성장 후 감귤 과수원으로 침입해 피해를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10종의 유기농업자재를 대상으로 썩덩나무노린재에 대한 약효시험을 추진해 데리스 추출물을 주요 성분으로 하는 2개 유기농업자재를 선발하였다.

 2019년에는 썩덩나무노린재가 감귤 과수원에 침입하기 전 생활하는 중간 기주식물과 월동처 및 감귤 낙과를 유발하는 가해 시기, 유기농업자재에 대한 기피 효과를 조사할 계획이다.

 2020년에는 친환경감귤 재배 포장에서 썩덩나무노린재 방제 실증시험을 거쳐 최종 친환경 방제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박정훈 연구사는 ‘썩덩나무노린재의 발생 및 피해 특성 구명을 통해 효율적인 방제 기술을 개발하면 친환경감귤 재배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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