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道, 국제컨퍼런스 개최
각국 지방정부 지도자 등 참석

 제주특별자치도의회와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으로 주최한 ‘2019 지속가능발전 제주 국제컨퍼런스’에서 ‘포용적 지역사회’ 구축 및 이행체계 마련 등을 골자로 한 제주 공동선언문이 채택됐다.

 선언문은 ‘단, 한사람도 소외되지 않고’ 지역사회가 함께 가기 위해서 △시민 공감대를 기반으로 ‘환경’, ‘경제’양 측면에서 실천 가능한 지속가능발전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조속히 마련하고 △국내외 소외계층이 낙오하지 않는 ‘포용적 지역사회’를 지향하며 △미래세대의 교육 및 훈련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와 함께, UNDP를 비롯한 국제기구 및 각국의 지방정부 간의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겠다는 내용을 포함한 7가지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리더스라운드테이블 회의에서는 시티넷을 비롯한 한국,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중국, 태국, 일본 등 각국의 지방정부 지도자 및 전문가들이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지역차원의 역할과 네트워크 구축 활성화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환경오염, 과잉 관광객 이슈 등에 대처하며,‘새로운 녹색도시’를 추진하는 이탈리아 베니스의 전략과 태국 푸켓의 환경·경제·사회문화적 측면에서의 적절한 균영감이 잡힌 관광개발 정책으로의 전환 사례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진 국제세션에서는 일존 가나가와현의 ‘플라스틱 폐기물 제로’ 캠페인 등이 다루어졌으으며, 국내세션에서는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제주의 선도적인 역할에 대한 토론과 제주형 모델의 창조 방안에 대한 시사점 등이 논의됐다.

 본 행사를 주관한 김태석 의장은 개회사와 리더스라운드테이블 회의를 통해 “지역은 모든 사람들의 삶의 공간으로, 단 한사람도 소외되지 않기 위해서는 단 한 지역도 소외되어서는 안 됨”을 강조하며 “우리 모두가 녹슬지 않는 마음의 다리를 이어 지속가능발전의 촉진자, 옹호자, 실행자, 그리고 의사소통자로서의 역할을 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한편 이번 제주 국제컨퍼런스는 ‘건강한 지구! 지역에서부터’라는 의제로 지방정부에서 개최된 최초의 사례이다. 컨퍼런스에는 UNDP 관계자를 비롯 이탈리아 베니스 의회, 중국 하이난성 인민대표회의,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일본 등 각국 관계자, 그리고 지속가능발전 해법네트워크 양수길 대표, 시티넷 비제이 자가니탄 총장, 전국광역의회의장단 등 국내외전문가 및 지도자 다수가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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