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26억 투입 64개 어촌계 대상
전복, 홍해삼 등 179만 마리 방류

 제주특별자치도는 연안어장 자원조성 일환으로 상반기 125만 마리를 방류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6개 품종 179만 마리를 마을어장에 방류한다.

 이는 마을어장 자원 회복과 잠수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한 것으로 도는 올해 예산 26.5억 원을 들여 도내 64개 어촌계에 전복 81만, 홍해삼 93만, 오분자기 32만, 어류 98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36개 어촌계에 전복 39만, 홍해삼 69만, 오분자기 17만 마리를 방류했으며, 하반기에는 38개 어촌계에 전복 42만, 홍해삼 24만, 오분자기 15만, 어류 98만 마리 등을 추가로 방류한다. 이중 방류 품종 중 홍해삼은 도 특산품종으로 다른 품종에 비해 서식환경이 강하고, 재포획율이 높아 잠수어업인들이 선호하는 품종이다.

 이외에도 돌돔과 쏨벵이 등 어류는 정착성 어종으로 제주연안 어선 어업인들의 주 소득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동근 제주특별자치도도 해양수산국장은 “수산자원 감소로 어업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수산종자 방류를 확대해 풍부한 연안자원을 조성하고 어촌마을 소득증대에 도움이 되도록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31일 발표한 통계청의 ‘어업생산동향조사’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4월 어업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4201t, 어업생산액은 △23.0% 감소한 419억1404만원을 기록했다. 제주지역 어업생산량·생산액의 감소는 어업 전 분야에 걸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돼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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