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팜 제주 실내언덕주로 조감도

 한국마사회는 다음달 4일 국내 경주마 육성·조련 인프라 확보를 위해 총 230억원이 투자되는 ’렛츠런팜 제주 실내 언덕주로 공사‘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안동우 제주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오영훈 제주시을 국회의원, 김태석 제주도의회의장, 고희범 제주시장, 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과 말산업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제주는 국내 최초의 말산업 특구이자 최대의 경주마 생산 기지임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실내 언덕주로를 갖추지 못해 말산업 육성에 차질이 있었다. 이번에 설치되는 전천후 실내 언덕주로는 렛츠런팜 제주가 위치한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의 지리·기후 여건을 고려해 강우·강설 등 악천후에도 연중 상시 훈련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길이 860m, 폭 10m의 상·하행 2개 주로를 비롯해 훈련 과정을 기록·평가하는 관측실, 훈련 전망대, 기록측정 장치 등의 부대설비도 함께 설치될 예정이다. 

 실내 언덕주로가 설치되면 동절기(11월∼4월) 및 악천후에도 연중 경주마 육성·조련 훈련이 가능하다. 경주마 훈련 일수가 30% 이상 대폭 증가해 국산마 경쟁력 강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훈련 시설의 민간 개방도 같이 이뤄져 세계적 수준의 우수 경주마를 배출할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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