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제주 곳곳서 공연... 내달 노형초 방문

제주 곳곳을 방문하며 예술의 향기를 꽃피우고 있는 장애인오케스트라 '하음앙상블' 공연 모습.
제주 곳곳을 방문하며 예술의 향기를 꽃피우고 있는 장애인오케스트라 '하음앙상블' 공연 모습.

발달장애인을 중심으로 한 장애인오케스트라 ‘하음앙상블’이 ‘장애인식개선 찾아가는 문화예술 공연’으로 제주 곳곳을 방문하며 예술의 향기를 꽃피우고 있다.

‘장애인식개선 찾아가는 문화예술 공연’은 지난달 11일 아라주공아파트를 시작으로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제주시청, 삼성초등학교를 찾아 공연을 펼쳤다. 다음 공연은 다음 달 2일 노형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이다. 이후 다음달 18일까지 총 13회 연주가 계획돼 있다. 

이번 연주는 중증 장애를 가지고 있는 발달장애인들도 꾸준한 노력으로 수준급 관현악을 연주할 수 있음을 증명한다. 또 관객들에게는 ‘장애인도 할 수 있는데 비장애인인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격려와 용기,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전한다.

한편 정서행동장애아 교육을 전공한 박사가 행사를 진행하면서 장애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어떻게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공연은 작년에 이어 제주특별자치도 평생교육과의 지원을 받았다. 연주를 통한 직업훈련반을 운영하는 등 중증 발달장애 성인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과정이기도 하다.

공연을 주관하는 (사)하음은 발달장애인에게 음악을 적용한 결과 사회문제 해결능력과 사회적 기술 향상에 효과적이라는 연구를 바탕으로 2014년 12월에 관현악 앙상블인 ‘하음앙상블’을 창단했다.

(사)하음은 발달장애인들의 음악적 재능을 발굴하고,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연습과 다양한 연주활동을 통해 하음앙상블을 제주발달장애인 전문직업연주단체로 육성하고 있다.

현재 ‘하음앙상블’은 바이올린과 첼로, 색소폰, 플롯, 클라리넷, 드럼과 피아노로 구성된 20여 명의 단원이 활동 중이다. 장애인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비장애인들에게는 격려와 용기를 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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