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9년 4월 인구동향’ 자료에 따르면 4월 제주지역의 출생·혼인률이 전국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성상 신혼부부가 많은 세종시가 1위를 차지한 것을 감안한다면 사실상 제주지역이 1위를 기록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전국적으로 출생률 감소추세가 가파른 상황임을 감안했을 때 고무적인 결과라는 지적이다.

 제주지역의 올해 4월 조출생률은 7.5%로 전국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12.2%를 기록한 세종시가, 3위는 울산(7.2%)이 차지했다. 제주지역은 전년동월대비 유일하게 출생률이 증가한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제주지역의 지난해 4월 조출생률은 7.1%를 기록해 올해 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을 제외한 시·도 중 출생률이 증가한 곳은 없었으며 전국적으로는 △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출생아 수는 또다시 역대 최저수준을 찍으면서 최소기록은 37개월 때 이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혼인률 부분에서도 제주지역은 6.1%를 기록해 전국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세종시(6.5%), 3위는 서울시(5.0%)가 차지했다. 

 다만 제주지역의 높은 이혼률은 4월에도 여전했다. 제주지역의 이혼률은 4월 기준 2.6%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1위는 2.8%를 기록한 충남이 차지했다. 전국적으로 4월 이혼건수는 9500건으로 전년동월대비 800건(9.2%) 증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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