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원에서 보급하고 있는 빗물, 용출수, 염지하수, 태양열 등 자연에너지가 국가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적용 가능한 기술로 관심이 대두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7일 농업인교육관에서 ‘신재생에너지를 시설농업에 도입 활용한 결과 및 온실가스 감축에 따른 농업인에게 돌아가는 해택’ 등에 대한 자연에너지 활용 에너지절감 평가회가 참석자들로부터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고 밝혔다.

 이날 평가회에는 제주특별자치도, 농촌진흥청,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제주개발공사, 제주 에너지공사, 제주대학교, 농감협, 에너지관련 개발업체, 에너지 절감 시범사업 및 농업인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도내 시설과수 재배면적은 2010년 2,300여ha에서 2017년 5,600여ha로 2.4배 증가하는 등 난방비 절감 및 청정 제주를 보존할 수 있는 저비용 에너지 절감 시스템 개발 보급이 필요하다. 농업기술원에서는 2006년부터 유류 저감형 난방시스템 개발 보급을 시작으로 2018년도까지 총 19개 사업에 498개소를 보급했다.

 주제 발표에서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류승현 선임연구원은 탄소배출권 1톤은 2019년 2만3800원, 2020년 2만7000원으로 온실가스 감축량이 농가의 추가 소득으로 연결 가능하다고 밝히면서 제주지역에서 가능한 저탄소농업기술로 히트펌프, 미활용 열에너지 등을 추천했다.

 최윤실 선임연구원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농업부문에서의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제 개요 및 취득절차를 소개하고 현장에서 50여 농가로부터 인증제 신청을 받았다. 7월 말까지 도내 홍보와 함께 추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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