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생 작-산지천을 거닐다
박능생 작-산지천을 거닐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고경대)이 운영하는 산지천갤러리가 전관을 이용한 새로운 기획전시와 상설전시를 오픈했다.

기획전으로는 ‘화첩기행 2019 탐라순력도-산지천을 노닐다’가 열린다. 기획공모에 선정된 7명의 작가(민병권, 박능생, 신미정, 오민수, 유창훈, 이성종, 이창희)들의 화첩작품들과 제주를 주제로 한 기존 작품로 구성된다. 작가의 시선으로 본 ‘2019년 제주’와 산지천의 새로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전시의 오프닝 및 작가와의 대화는 오는 5일 오후 4시부터 산지천갤러리 1층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상설전 ‘바다와 신앙 : 영등굿’은 지난 잠수굿 전시에 이은 두 번째 이야기다. 김수남이 1981년부터 1982년까지 집중적으로 촬영했던 영등굿을 다각적으로 조명한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성산지역의 고성리, 오조리, 신양리 영등굿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문봉순(제주섬문화연구소 연구실장)의 심방 인터뷰 그리고 김명선(사진작가), 한진오(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 특별연구원)가 촬영한 최근의 고성리와 신양리 영등굿 사진들을 함께 비교해 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다음 달부터 갤러리 내·외부에 강태환, 김선일, 이승수 작가의 설치작품을 전시해 갤러리 전체를 하나의 전시공간으로 만드는 ‘공간잇기 프로젝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1층 카페는 향후 제주를 기반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소규모 회의나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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