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문화공간 story 와반서
정상희·박현정, 고수 박상주 출현

사진은 소리꾼 정상희와 고수 박상주가 공연하는 모습
사진은 소리꾼 정상희와 고수 박상주가 공연하는 모습

우리의 전통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오는 6일 오후 5시에 문화공간 story 와반(서귀포시 일주동로 8660)에 서귀포시 시민연대가 준비했다. ‘우리의 소리 삶을 노래하다. 춘향 그리고 심청’이 선착순 무료, 초여름에 우리의 소리로 도민을 초대한다. 

소리꾼 정상희와 박현정, 고수 박상주가 풀어내는 춘향과 심청의 이야기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도 공감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에선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과 춘향가 중 ‘이별가 대목’을 선보일 예정이다. 두 곡 모두 동초 김연수 명창이 재정리한 동초제(연극적인 특징, 정확한 사설·발음, 장단의 다양한 부침새) 형식으로 부르게 된다.

이어지는 순서는 민요로 두 소리꾼의 합을 들을 수 있다. ‘열두 달이 다 좋아’는 중앙대학교 김성녀 교수의 앨범에 수록돼 있는 곡으로 일년 열두 달의 내력을 읊는 곡이다.

신민요 형식의 ‘배 띄워라’는 구희서의 시를 바탕으로 작곡가 박범훈 전 중앙대학교 총장이 쓴 곡이다. 우리민족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배에 희망을 담아 띄우고자 하는 내용이 흥겹고 씩씩한 동살풀이장단으로 표현됐다.

‘신 뱃노래’는 뱃사람들의 고달픔이나 뱃놀이를 즐기는 장면, 적막한 바다풍경 만선이 되어돌아오는 모습과 기쁨을 그리고 있다.

한편 고수 박상주는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고법 전수자로 동초제 춘향가(8시간)를 최초 완판한 경력이 있다.

소리꾼 정상희는 제26회 임방울국악제 명창부 대통령상 대상을 수상했고 현재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이수자다.

소리꾼 박현정은 제23회 전통공연예술경연대회 판소리 명창부 대상을 수상했고 여성민요그룹 아리수에서 ‘아리랑 나무를 심다’라는 음반을 발표하고 활동하고 있다.

(문의=064-76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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