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환도위, 조례심사서 지적
상하수도 생산원가 절감책 주문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가 3일 조례심사를 하고 있다. 의원들은 이번 심사에서 상하수도 생산원가 절감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가 3일 조례심사를 하고 있다. 의원들은 이번 심사에서 상하수도 생산원가 절감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제주의 현안 중 하나인 상하수도의 요금인상이 타 시도에 비해 생산원가가 높고 인상율도 체계적이지 않다며 3일 제375회 임시회 환경도시위원회는 ‘제주특별자치도 수도급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제주특별자치도 하수도 사용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심사과정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두 조례안의 내용은 상수도 사용료를 가정용은 평균 5% 일반용, 대중탕용, 농수축산용 및 산업용은 평균 7% 인상과 하수도 사용료 업종별 요금을 평균 35%인상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도지사가 제출했다.
강성의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화북동)은 “다른 시도에 비해 제주의 하수 처리비용이 너무 터무니없이 높다”고 질타했다.
고윤권 상하수도본부장은 “판포 하수처리장인 경우 외도에서 판포까지 가는데 중계 펌프장 동력비용 등이 많이 든다”고 답했다. 이에 강의원은 “그렇다 해도 강원도 보다 지형적으로 불리한 것도 아니”라며 “생산원가가 가장 낮은 곳인 대구보다 요금이 4배 높다. 생산원가 절감의 노력이 필요한 때가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고윤권 본부장은 “하수처리장 증설에 따른 투자비가 타 지역보다 많이 든다”며 “생산원가를 줄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시설 개선에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봉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노형을)은 “상하수도 요금은 격년제로 인상된다. 2017년도 평균 인상율이 상수도는 2%, 하수도는 19%”라며 “올해 상수도는 7%, 하수도는 35%로 껑충 뛰었다. 요금인상의 필요성은 인정하나 인상율이 들쑥날쑥하다”고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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