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한라산 성판악코스를 등반하던 등산객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소방항공대가 헬기를 이용해 구조에 나섰다. 

지난달 제주 소방항공대가 출범한 이후 소방헬기 '한라매'가 3일 첫 임무를 수행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6분경 한라산 성판악코스내 속밭 대피소 인근에서 등산을 하던 조모(63)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119에 신고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항공대는 헬기를 현장으로 급파했고 당시 현장에 있던 간호사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자 조씨가 의식을 회복했다. 이후 조씨는 현장에 도착한 소방헬기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한편 다목적 소방헬기는 도내 산불진압, 신속한 수도권 응급환자 이송, 한라산 오름 등 인명구조뿐만 아니라 도서지역, 고층건축물 등에서 발생하는 재산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소방헬기를 이용하려는 도민들은 119로 신고하면 쉽게 안내받을 수 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