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함덕해수욕장에 상어가 나타나 해수욕이 통제되는 소동이 있었다.

제주 함덕해수욕장에서 8일 상어가 나타나 해수욕이 통제되는 소동이 있었다.

제주 함덕해수욕장 상황실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0분경 관광객이 바다에서 상어가 출현했다는 신고를 받고 안전요원들이 현장에 출동, 해상에서 상어를 발견했다. 이에 상황실에서는 안내방송을 통해 관광객들의 입수를 전면통제했다. 상어는 10여분 뒤에 먼 바다로 사라졌고 상황실과 해경이 이를 확인한 뒤 오후 1시 40분경 입욕통제가 해제됐다. 
 
제주대학교 돌고래연구팀 김병엽교수는 “상어의 종을 명확하게 확인하기 어렵다”며 다만 “제주 연안에 산오징어나 한치어장이 형성되다보니 먹이를 찾아왔거나 새끼를 낳으려고 따뜻한 연안으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출몰원인을 짐작했다. 이어 “제주 연안에 서식하는 상어는 25종류이며 2011년 8월경 우도에서 1번 출현한 이후 처음으로 연안에서 발견된 경우”라며 “앞으로도 출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해수욕객과 해녀들의 주의가 당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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