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최대 축제인 DIMF서 인정받아
오소연, 여우주연상 최종 후보 올라

뮤지컬 '만덕'의 한장면.
뮤지컬 '만덕'의 한장면.

뮤지컬 ‘만덕’이 8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진행된 제1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에서 3관왕을 거머쥐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뮤지컬 축제인 DIMF에서 작품성을 지닌 창작 뮤지컬로 인정받은 셈이다.

DIMF의 마지막을 알리는 ‘DIMF 어워즈’에서 뮤지컬 ‘만덕’은 ‘아성(雅聲)크리에이터상’에 장소영 작곡가/음악감독, ‘남우주연상’에 대행수 역의 배우 남경주, 심사위원들의 평가로 작품에 수여되는 ‘심사위원상’까지 3관왕을 달성했다. 또 만덕 역의 오소연은 여우주연상 최종 후보까지 올랐다.

뮤지컬 ‘만덕’은 제주시에서 제작해 작년 1월 초연, 10월 재연을 거치며 제주를 대표하는 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배우 오소연은 완벽한 캐릭터 구현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무대를 압도하며 ‘만덕’의 삶과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전달하며 관객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전했다. ‘대행수’역의 남경주 역시 안정감 있고 뛰어난 노래와 연기력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고조시켰다. 이번 공연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경’ 역의 허도영은 다른 배우들과의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매력을 발산하였다.

주연배우부터 앙상블 배우에 이르기까지, 배우들이 선보인 안정적이면서도 신선한 무대를 통해 무대 위의 누구 하나에게서도 시선을 뗄 수 없는 매력에 매도되었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제주에서 태어난 여자는 배를 탈 수 없다’는 운명에 맞서 한계를 뛰어넘으며 자신의 삶을 개척했던 ‘만덕’처럼 바다를 건너 뭍에서 뜨거운 감동의 무대를 선보인 뮤지컬 ‘만덕’이 전한 용기와 위로의 메시지가 많은 이들의 가슴 속에서 작은 씨앗 하나로 뿌리내린 셈이다.

DIMF 시상식은 오는 30일 밤 11시 35분 KBS 1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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