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이 발생한지 한 달 만인 지난달 28일 제주동부경찰서에서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내 쓰레기매립장을 수색했지만 이마저도 동물 뼈로 밝혀졌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달 28일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내 매립장에서 수거한 뼛조각 20여 점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한 결과 모두 동물 뼈로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5월 27일 고유정이 시신이 담겼을 것으로 추정되는 종량제봉투를 펜션 인근 클린하우스에 버리는 모습이 뒤늦게 공개된 후 경찰은 지난달 28일 유족의 요구에 따라 제주시 동복리 매립장에 경찰관 및 대원 75명과 수색견 2마리를 투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수색 이튿날인 29일 뼛조각 20여 점을 확보했지만 국과수 감정 결과 피해자의 시신과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이번 사건의  재판이 시신 없는 상태로 열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검찰 측의 혐의입증방법과 고유정에 대한 형량 등 앞으로의 재판 과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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