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소비자들은 향후 경기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에서 10일 발표한 ‘지역별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다수의 제주지역 소비자들은 현재 경기가 불경기이며 향후에도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비자동향지수(CSI)란 소비자심리지수 중 하나로 매월 한국은행이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과 향후 소비지출전망 등을 조사하여 지수화 한 것이다. 지수가 100보다 크면 경기 전망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더 높은 것을 의미하며 100보다 작으면 부정적 인식이 더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제주지역의 현재경기판단CSI는 73p을, 향후경기판단CSI는 76p을 기록해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의 현재경기판단CSI는 86p을, 향후경기전망CSI는 102p를 기록했다.

 소비지출 분야에서는 의료·보건비 지출전망CSI가 112p로 가장 높아 지출증가폭이 클 것으로 예상됐으며, 외식비 지출전망CSI가 92p로 가장 낮았다. 

 물가수준과 임금수준은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임금수준전망CSI는 120p을 기록해 다수가 상승을 예상했는데 최저임금 폭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물가수준전망CSI도 137p을 기록해 큰 폭의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가 많았다.

 현재가계저축CSI, 가계저축전망CSI는 각각 95p, 98p을 기록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 반면, 현재가계부채CSI, 가계부채전망CSI는 각각 100p, 101p을 기록해 소폭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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