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청년실업률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호남지방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9년 6월 제주특별자치도 고용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실업률과 청년실업률은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의 6월 기준 실업자는 7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2000명(4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실업률 또한 1.9%로 전년동월대비 0.5% 상승했다. 

 2분기 기준으로 살펴보면 실업률 상승폭은 더욱 가파르다. 전체 실업률은 2.3%를 기록해 전년동분기 대비 0.9% 상승했으며, 특히 청년실업률은 7.3%를 기록해 전년동분기 대비 3.3%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청년실업률은 10.4%로 제주도를 상회했으나 증가폭은 1.4%에 불과해 제주지역의 고용상황 악화 속도가 빠른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전년동월대비 도소매·수박·음식점업 분야에서 6000명(△6.1%), 전기·운수·통신·금융업 분야에서 2000명(△4.9%)의 취업자수가 감소한 것이 실업률 증가를 부채질 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어업, 사업·개인·공공 서비스업 분야는 각기 1만명, 6000명 취업자수가 증가해 실업률 상승폭을 다소 완화했다.

 자영업자 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의 6월 기준 자영업자는 11만4000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29.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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