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1인당 차량등록대수 및 등록차량증가율이 전국 최상위권으로 나타났다. 급증하는 도내 차량으로 인한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대처방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국토교통부가 11일 밝힌 ‘자동차등록대수 현황 시도별’ 자료에 따르면 6월 기준 제주지역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57만4361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자동차등록대수인 52만6584대에 비해 4만7777대 증가한 것으로 증가율로는 9.07%에 달했다. 증가율 1위는 세종시(11.04%)였으며 전국 평균 증가율은 2.46%로 집계됐다.

 월별 차량등록대수를 주민등록인구수로 1인당 차량등록대수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제주지역의 상대적인 차량대수는 더욱 두드러지게 많았다. 제주지역의 6월 기준 1인당 차량등록대수는 0.86대로 전국 평균인 0.45대를 월등히 상회하는 수준이며 2위인 전남(0.56대)과도 큰 격차를 보였다. 전년 동월대비 1인당 차량등록대수 증가율도 8.06%로 압도적 1위를 달렸다(전국 평균 증가율 2.38%).

 쉽게 말해 제주지역의 차량 증가율, 사람 수 대비 차량대수, 사람수 대비 차량대수 증가율 모두 전국 최고수준으로 나타난 것이다.

  제주지역의 특성상 차량대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차량대수 증가로 인한 환경오염, 교통체증 등의 부작용 발생에 대처하기 위한 도정의 철저한 대책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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