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반대측이 요구하고 있는 공개토론회 개최를 수용할 의향을 내비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제주 제2공항 반대측은 지난 제2공항 건설 관련 공개토론회를 가질 것을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에게 요청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5일 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및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 측과 제2공항 공개토론회를 위한 실무협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김승철 소통혁신정책관은 브리핑에서 “반대대책위의 제안에 따라 범도민행동실무자, 그리고 강원보 집행위원장과 면담을 진행했다”며 “실무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공개토론회에 앞서 반대대책위와 원희룡 지사간의 면담을 가질 예정”이라며 “빠르면 7월 말에는 대책위와 지사간 면담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브리핑대로 일정이 진행될 경우 8월 중순 전에는 제주 제2공항 공개토론회가 개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공개토론회가 개최될 경우 국면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아니면 제2공항 추진 굳히기로 가닥을 잡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은 지난달 25일 세종시에서 발표됐다. 이후 기본계획이 고시되면 정부사업으로 최종 확정되며 이후 사업시행자 지정, 실시계획 작성·승인, 공사 시행 등의 절차가 진행된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