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제주본부는 15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 자료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건설업은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관광 및 농수산업은 소폭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 부문에서 6월 중 건축·착공 및 허가면적은 주거용을 중심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축착공면적의 경우 15만3000㎡에 불과해 전년동월 대비 △1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축 허가면적 역시 마찬가지로 15만200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16.0% 감소).

 반면 관광부문의 회복세는 지속됐다. 6월 중 관광객수는 전년동월 대비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관광객의 경우 △1.0% 감소했으나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세(30.2%)가 전체 관광객 수를 끌어올리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 다만 중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둔화되 외국인 관광객 증가폭은 소폭 축소했다.

 농산물 출하액도 하우스온주 감귤 출하 증가를 중심으로, 수산물 출하량은 멸치를 중심으로 각각 28.6%, 13.5% 늘어났다. 축산물 출하량은 전년동월 대비 △5.4% 감소했다. 5월중 제조업 생산은 식료품과 비금속 광물을 중심으로 소폭 감소했다.

 고용부문을 살펴보면 6월 중 취업자수는 농림어업을 중심으로 전년동월 대비 1만2000명 증가했다. 고용률은 68.7%, 실업률은 1.9%로 각각 전년동월대비 0.3%, 0.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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