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4·3 특별위원회
다크투어리즘 조례제정 정책세미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4·3특별위원회(위원장 정민구)는 ‘제주특별자치도 다크투어리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위한 정책세미나가 16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정민구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제주시삼도1·2동)이 대표 발의한 조례로 제주의 어두운 과거를 자원으로 활용해 미래에 교훈으로 삼는 역사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육성시키는 작업이 요구됨에 따라 제도적으로 뒷받침을 하기 위함이다.
서울대학교 정근식 교수의 ‘제주의 역사적 기억과 평화관광 육성을 위하여’란 주제로 발표를 시작해 제주연구원 문순덕 책임연구원이 좌장으로 대학민국역사박물관 국성하 연구원, 5·18기념재단 고재대 교육문화부장, 제주다크투어 백가윤 대표, 제주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 현혜경 전문연구위원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고재대 5·18기념재단 교육문화부장은 “제주의 4·3과 광주 5·18에 대한 고민이 다르지 않다”며 “광주는 2005년 ‘광주광역시 5·18사적지 보존·관리 및 복원 관리에 관한 조례’를 이미 제정해 5·18사적지를 관리 운영하고 있다”고 말하며 5·18 민주화운동투어 코스인 오월길에 대해 설명했다.
제주다크투어 백가윤 대표는 “다크투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가진 사람들이 역사적 현장의 상업화를 가장 우려한다”며 “이에 평화 감수성, 인권 감수성, 성인지 감수성을 겸비한 다크투어리즘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제주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 현혜경 전문연구위원은 “4·3 경험세대 소멸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건의 장소와 교육문화컨텐츠만이 후세대의 기억 계승을 도울 장치로 부상하고 있어 교육적 측면에서 영향력이 커질  밖에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조례를 만들고 제도화해 후세대의 기억 경로를 만들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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