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부터 본격적인 무더위시작

17일부터 제주 전역에 다시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산지 지역부터 비가 시작돼 5~30mm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비는 짙은 안개를 동반할 것으로 보여 교통안전에 주의가 당부된다. 18일부터 본격적인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으면서 19일까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이며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할 것으로 예보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예년과 달리 장마가 이달 중순까지 이어지는 원인에 대해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이 더디면서 장마전선을 밀어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다음 주부터는 제주도가 북태평양 가장자리에 들면서 본격적인 여름날씨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상청에 따르면 최저기온 24~25℃, 최고기온 29~30℃로 평년과 기온이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보이며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다. 오는 29일부터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면서 평년(25.6~26.8℃)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강한 소낙성 강수가 내릴 때가 있겠다. 

바다날씨는 18일까지 제주 전 해상에 짙은 안개가 끼고 이날 오후부터는 점차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이 일어 항해나 조업선박의 주의가 필요하다. 오는 19~21일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서부먼바다에서 1.0~4.0m로 높게 일겠고 그 밖의 날은 1.0~2.0m로 일 것으로 예보했다. 단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정도에 따라 장마전선의 위치와 강수 영역이 달라질 수 있어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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