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평화교육 전국화 李교육감 1주년
성과로 꼽아...중장기계획 용역 추진

제주도교육청은 4·3 평화인권교육의 전국화를 이석문 교육감의 1주년 성과 중 하나로 꼽았다. 사진은 올해 열린 4·3 평화인권교육 명예교사 초청강연 모습

내년부터 모든 고교 역사 교과서에 4·3관련 내용이 수록된다고 17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밝혔다.

작년 7월 교육부장관의 고시에 의해 고교 검인정 역사 교과서의 ‘대한민국의 발전’이라는 주제 안에 ‘제주 4·3 사건’을 다루게 됐다.

도교육청은 4·3 평화인권교육의 전국화를 이석문 교육감 1주년 성과 중 하나로 꼽으며 이와 같이 전했다.

이와 더불어 작년부터 전국의 16개 시도교육청에서 매년 1000여 명의 교원이 4·3에 대한 직무연수를 받았고 앞으로도 지속될 계획이다. 교원의 연수는 4·3 교과 내용 지도와 함께 4·3 평화인권교육의 전국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밖에 도교육청은 대만 까오슝시와 협약을 통한 2·28교육 교류, 명예교사제 운영, 타 지역과 역사 테마형 수학여행 교류, 4·3 및 평화·인권·민주교육 주제 ‘제주교육 국제 심포지엄’ 개최 등을 성과로 꼽았다.

도교육청의 향후계획은 4·3평화인권교육 중장기계획을 위한 용역이 있다. 기존의 연구 자료로 현장에서 바로 교육시키기 어려운 점이 많아, 학생 수준에 맞게 신문·방송·증언 등을 목록화 하고, 자료를 활용한 교육과정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도내 고교 1학년 100여 명의 항일 역사 유적지 답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4·3은 교육으로 기억되고 계승될 것이다. 4·3평화인권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함께 평화롭고 행복한 100년의 물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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