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 故 윤춘광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동홍동)의 영결식이 17일 엄수됐다. 지난 13일 병마와 싸우다 별세한 故 윤의원의 영결식은 제주도의회장(葬)으로 유가족과 동료의원, 원희룡 도지사, 이석문 교육감, 오영훈· 위성곤 국회의원, 도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

장의위원장을 맡은 김태석의장은 “병마와 싸우면서도 예결위원장을 통해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예산을 챙길 생각을 해 가슴이 더 미어지고 많이 아프다”라고 조사하며 애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또 故 윤의원의 발자취에 대해 “40여년 민주화 운동 외길을 걸어 온 민주투사였다”며 “도의회 3선의원이면서 ‘약자들을 위한 서민 도의원’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고 애도했다.

원희룡 도지사는 “청년시절 신민당 산남지역 담당 조직부장을 역임하는 등 40여년동안 야당정치인의 외길을 걸어왔다”며 “도의회에 입성한 이후 서민복지향상, 장애인 처우 개선, 미래 주역인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헌신해 왔다”고 말하며 故 윤의원을 추모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故 윤의원을 님이라 칭하며 “님은 우리를 지켜준 시대의 버팀목이었다”며 “홀로 버티는 삶을 살기 위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그 무게를 짐작조차 할 수 없다”고 비통해했다. 또 “어떠한 풍파도 거뜬히 견딜 것 같았던 님의 육체도 세월의 흐름을 거스르지 못하고 한 송이 꽃처럼 저물고 말았다”며 “이마저도 님의 운명이라 애써 위안해 보지만 흐르는 눈물과 마음을 채우는 슬픔은 어쩔 수가 없다”고 말하며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