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소형태풍 '다나스(DANAS)'가 북상하기 시작하면서 19일부터 제주 해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3시경 필리핀 마닐라 동쪽 해상에서 태풍 다나스가 발생해 17일 오후가 되면서 마닐라 북북동쪽 약 570km부근해상을 지나 19일 오전 중국 상하이 남동쪽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측된다. 이날 오후 서귀포 서남서쪽 해상을 지나면서 도내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7일 현재 중심기압은 996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18㎧, 강풍반경 200㎞의 소형급이지만 장마전선과 비구름이 만나면서 주말까지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된다. 산사태와 축대 붕괴, 침수 등 비 피해가 없도록 방비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바다날씨는 18일 오후에 제주도 남쪽먼바다부터 차차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이 일어 항해나 조업선박의 주의가 당부된다. 태풍 다나스는 20일 부산을 거쳐 21일 오후 독도를 지나 점차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상청은 태풍 다나스의 이동경로와 발달여부에 따라 장마전선의 위치와 강수 영역이 달라질 수 있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