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2002년부터 중증장애인에게 매달 현금으로 지급하는 교통이용료 인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에 따르면 2002년부터 특수시책으로 중증장애인에게 매월 10매씩 지급해오던 교통이용권을 개인통장 계좌에 현금으로 입금해 장애인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장애인들은 1500원짜리 교통이용권 3개월치 30매를 받아 택시를 탈 때 사용해 왔지만 올해부터는 3만원씩 장애인이나 보호자 통장계좌로 받아 사용하고 있다.

덕분에 불편한 몸을 이끌고 교통이용권을 수령할 필요가 없어졌고 기본요금을 초과할 경우 잔액을 별도로 계산하는 불편도 없어졌지만 매달 1만원으로 택시를 이용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라 인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동홍동에 거주하는 중증장애인 강모(65세)는 “현금으로 계산해 편리하지만 월 1만원의 재가 장애인 나들이 교통이용료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재원이 추가로 확보되는 대로 현재 월 1만원의 중증재가장애인 나들이 교통이용료 인상 지급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혜택을 받은 장애인은 2002년 79명 148만여원, 2003년 64명 1147만여원이며 올해는 130명에게 1560만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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