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한 옛 고씨주택을 이달부터 연중 무휴로 본격 운영한다. 사진은 고씨주택 전경.
제주도는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한 옛 고씨주택을 이달부터 연중 무휴로 본격 운영한다. 사진은 고씨주택 전경.(사진=차의성 기자)

제주시 원도심 산지천 변에 자리 잡은 옛 고씨주택은 제주와 일본 건축물의 특징이 혼합된 근세 주거의 초기 형식 건축물로 사료적 가치가 있다. 고씨주택의 안거리는 제주사랑방으로 밖거리는 제주책방으로 지난 4월부터 시범 운영해 주민공간으로 재탄생됐다.

현재 제주사랑방은 교육·회의·체험 공간으로 동호회 모임, 취미모임 등 다양한 모임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제주책방은 일반도서와 제주도에서 발간되는 행정 간행물 중 제주의 문화, 역사, 자연을 주제로 수집된 제주관련 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제주도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시행한 원도심 사진강좌, 제주전통건축문화 체험교육 등의 프로그램 수료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임을 결성해 원도심 사진 아카이빙과 옛 고씨주택 돌담 정비 등 제주 정원을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이용자 만족도조사 등 평가를 통해 운영 및 시설개선으로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으로 꾸준히 방문객이 늘어나고 있어 탐라문화광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옛 고씨주택은 탐라문화광장 조성 당시 철거할 계획이었으나, 지역주민과 시민단체들의 보존 운동으로 2017년 복원됐다.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정오부터 저녁 8시까지 추석과 설날을 제외하고 연중무휴로 개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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