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2023년 제19차 세계농아인연맹(WFD) 총회’의 개최지로 최종 확정됐다.  2023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될 제19차 세계농아인연맹 총회는 1951년에 이탈리아 로마에서 시작되어 올해로 18회를 맞이한 국제행사로, 전 세계 농아인 3500여명이 참가해 농아인의 권리 증진과 문화·정책 교류 등이 이뤄지는 화합의 장이다.

 지난 7월 22일, 파리 현지에서 실시된 개최지 선정 심사에서 4개국(그리스, 뉴질랜드, 대한민국, 르완다)의 치열한 경쟁 끝에 제주특별자치도가 압도적인 표차이로 선정됐다. 제주는 총 86표 중 44표를 획득해 과반수가 넘는 5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총회 유치를 위해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월 적극적인 지원에 대한 총회 제주유치 약정서(도지사)와 유치제안서를 제출하는 등 지속적인 홍보를 펼쳤다. 지난 6월에는 세계농아인연맹 현지 실사단이 제주를 방문해 개최지로서의 요건을 충족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총회 개최를 통해 278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한국농아인협회측 의견)와 함께 제주형 장애인 복지정책에 큰 힘을 실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태봉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총회를 통해 농아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도와 장애인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역사적인 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