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큰 화재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위험한 상황에서 단독경보형감지기가 큰 역할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8시 50분경 제주시 애월읍 단독주택에서 거주자가 가스렌지에 냄비를 올려놓은 사실을 잊은 채 외출하면서 냄비가 타 심한 연기가 발생했다. 연기가 벽을 타고 단독경보형감지기에 닿아 경보음이 울렸고 이 소리를 들은 이웃주민이 즉시 119에 신고해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화재를 막을 수 있었다. 
이같이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소화기로 이뤄진 주택용소방시설로 인한 화재예방 사례는 2010년부터 2018년까지 도 전체적으로 53건에 달하고 있어 주택용소방시설의 설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고 있다. 서부소방서는 지난 2017년 8월경 제주시 애월읍 소재 일반주택을 대상으로 주택용소방시설을 보급한 바 있다. 
서부소방서 관계자는 “단독경보형감지기가 없었다면 화재 발견이 늦어져 큰 화재로 번질 위험이 있었다” 며 “주택용소방시설은 설치가 간단한 반면에 그 효과는 매우 크다며 화재에 대비해 설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