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2020년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163건, 123억원을 선정해 도 주민참여예산위원회로 제출키로 했다.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2020년 주민참여예산 사업에 대한 공모를 실시, 지역주민의 의견과 지역여건을 반영한 사업 192개 사업, 446억원이 제주시 주민참여예산 지역회의 조정협의회로 제출됐다. 이에 시는 지난 23일 제주시 주민참여예산 지역회의 조정협의회 회의를 개최하고 제주시 주민참여예산으로 신청된 사업(12건, 304억원), 읍면동 지역회의에서 제출된 사업(180건,142억원)에 대해 사업의 적격성 여부와 실효성, 우선순위 등을 검토했다. 

조정협의회의 사업심사를 통해 ‘우리마을 열린 사진관’, ‘무더위 쉼터 조성사업’, ‘움직이는 실버 시네마’, ‘스토리텔링 공덕동산 조성사업’ 등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163건, 123억4900만원의 사업이 선정됐다. 선정된 사업은 도 주민참여예산위원회로 제출되며 각 분과위원회 심사와 전체회의를 거쳐 오는 9월 15일까지 최종 결정된다. 

한편 제주시는 모범적인 주민참여예산제도 정착을 위해 서울시 시민참여예산 지원협의회 최승우부회장을 강사로 초빙해 주민참여예산 지역회의위원들에 대해 3회에 걸쳐 주민참여예산제도 이해 및 지역의제 발굴방법 등을 교육했다. 또한 주민생활 속 불편사항 해소와 지역 발전을 유도하는 다양한 사업을 주민참여예산으로 발굴하기 위해 다중 이용장소의 대형 LED 전광판, 버스정보시스템 홍보영상 송출 및 주요 도로변 현수막 게시 등의 홍보를 실시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참여를 보장해 주민참여예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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